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6일 원장 모집을 시작했다.
KISA는 원장이 공석이 된 지 100여일 만에 수장 찾기에 나섰다. KISA 임원추천위원회는 공고를 내고 진흥원을 대표해 업무를 집행하고 직원을 총괄할 인격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는다고 밝혔다. KISA는 16일 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자격 요건은 방송통신과 인터넷 성장을 예측해 미래지향적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다. 조직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경영의지와 추진력을 요구했다. 방송통신과 인터넷 관련 지식은 물론이고 국제 감각을 지닌 전문가 선임 의지도 보였다.
신임원장은 이기주 전 원장의 잔여임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3년 임기가 보장된다. 나주혁신도시로 KISA 이전을 비롯해 인터넷 진흥, 정보보호, 국제 협력 등 산재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
세월호 사건으로 관료 출신 인사가 원장이 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양희 미래부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KISA 원장에 정치권 인사가 낙하산으로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때문에 이번 KISA 원장은 관련 분야 전문가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KISA 원장이 공석이 된지 오래돼 이미 여러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20년 가까이 정보보호 산업계에 종사한 인물부터 국제적으로 정보보호 표준활동을 주도한 인사가 원장 공모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