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연합 전술이 요구되는 가운데 각 군이 운영하는 전투지원시스템이 제각각 구축돼 국방 표준 데이터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투기와 탱크, 함정 간 데이터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합동 작전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방부는 뒤늦게 전투지원시스템에 맞는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에 착수했다.
7일 군에 따르면 합동지휘통제시스템(KJCCS) 등 8개 전투지원(전장관리)시스템 중 3개 시스템만이 표준 프레임워크를 적용했을 뿐 나머지 시스템은 개별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임워크가 제각각이어서 메시지·공통작전상황도(COP) 설계, 국방표준데이터 적용이 어렵다.
현재 국방 전투지원시스템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표준 프레임워크로 한다. 그럼에도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시스템은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 중인 KJCCS, 지상지휘통제시스템(ATCIS)을 포함해 3개 뿐이다. 그 외 연합지휘통제시스템(AKJCCS) 등 5개 시스템은 삼성SDS의 애니프레임과 스프링, LG CNS의 LAF와 POSAF 등이 적용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군의 지휘통제시스템이 구축될 당시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가 없거나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 구축업체 프레임워크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도 군 특성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해 보완이 필요하다.
군 공통 작전 현황을 나타내는 공통작전상황도(COP) 소프트웨어(SW)가 윈도 운용체계(OS)에 종속된 것도 문제로 지목된다. COP는 대부분 PC 기반으로 구현돼 윈도 기반 SW가 적용됐다. 액티브X가 적용돼 모바일OS 등 다른 OS에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라이선스 정책을 강화하면서 외산SW에 대한 종속성 탈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방SW 국산화에도 걸림돌로 여겨졌다. KJCCS 등 5개 전투지원시스템에 적용된 COP SW가 모두 상이한 것도 문제다.
국방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8개 전투지원관리스템 공통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에 착수한다. COP 표준SW 기술구조를 마련,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통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 사업만도 1년 반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따라서 표준 프레임워크를 군 전투지원시스템에 적용하려면 일러도 2016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