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주최하는 ‘2014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Baja SAE KOREA at Yeungnam University 2014)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경산캠퍼스에서 열린다.
19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에는 인도 방갈로르공대(BIT)와 마하라슈트라공대(Maharashtra Institute of Technology) 참가팀을 비롯해 국내외 26개 대학에서 43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대회 첫날인 3일에는 차량 입고 및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차량 디자인의 독창성, 안전성, 정비 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을 겨루는 정적 검사(static test) 및 제동력 기본 검사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대운동장에서 출전팀 전원과 자원봉사자, 후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회식이 열린다. 이어 대운동장 및 학교 주변도로에서 참가팀들의 카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이날 오후에는 가속력, 최고속도, 견인력, 바위타기 등 동적 검사(dynamic test)가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레이스(endurance race)가 영남대 정수장 뒷산 3.2km 오프로드 트랙에서 펼쳐진다.
대회 종합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가 주어지고,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
황평 영남대 교수(기계공학부)는 “대회 참가를 위해 약 1년 동안 자동차설계에서 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작업하고 발로 뛰었다”며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과 대회를 통한 현장경험이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1996년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시작한 이후, 2001년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승인을 받고 국제대회로 승격해 매년 영남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