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뭐야?” 핏비트 원에 물었다

[테크홀릭] 사물인터넷, 스마트밴드…. 스마트폰 다음으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스마트폰을 허브 삼아 자신이 지니거나 접하는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는 걸 사물인터넷(IoT)이라고 말한다. 요즘 손목에 밴드를 찬 사람이 심심찮게 보이는데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바로 스마트밴드다. 아직은 낯선 용어지만 이미 생활 속에 상당 부분 들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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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비트 원. 수면주기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다. 안드로이드/iOS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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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원은 아날로그(사람)과 디지털(스마트밴드, 스마트폰) 여기에 일상생활(활동)이 더해지면서 등장한 사물인터넷의 대표 서비스, 스마트밴드다. 손목이나 옷에 착용하면 하루 동안 움직인 거리에 기초해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량을 측정하고 잠잘 때 수면주기까지 알려준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음식 칼로리 계산 기능이 도움을 준다. 스마트폰 전용 앱과 연동해 하루 활동량을 기준으로 섭취 가능한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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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 형태 스마트밴드 ‘배울 필요가 없다’=핏비트 원은 스마트폰처럼 따로 사용법을 따로 숙지하지 않아도 편하게 쓸 수 있다. 손목이나 옷에 착용하면 알아서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해 얼마를 걸었고 그 과정에서 몇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바로 알려준다. 이런 역할 자체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주일에 한두 번 사용한다면 기록은 별의미가 없다. 일정 기간 매일 활동량을 기록해야 나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는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있으니 말이다. 다이어트처럼 특별한 동기를 부여한다면 도움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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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를 달성했을 때 감동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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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동안 5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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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일 이상 3km씩 달려 뱃살을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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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원은 클립 타입으로 외출 혹은 운동할 때는 옷깃에 끼우고 자기 전에는 클립에서 떼어내 벨트에 넣어 손목에 찰 수 있다. 시계처럼 착용하는 손목 밴드형 스마트밴드가 거추장스럽다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테다. 스마트폰과 동기화도 간단하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통신을 하는데 백그라운드 모드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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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비트 원 구성물. 시계 방향으로 전용 벨트, 충전용 케이블, 클립 케이스, 핏비트 원, 블루투스 동글. 한 번 충전으로 보통 1주일 정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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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 케이스에 넣어 바지 주머니나 옷깃에 끼워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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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때는 클립에서 분리해 전용 벨트에 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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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얼마나 걸었는지 알려줘”=걸음수 측정은 생각 이상으로 정확하다. 산책 나갔을 때 100보까지 한걸음씩 신중하게 세어보니 102보로 인식한다. 이 정도 오차범위 내라면 하이킹이나 자전거 탈 때의 활동량 데이터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사용자가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 목표 달성 시 축하 메시지까지 표시해주는 친절함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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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걸음수는 1만보, 이동거리는 10km, 활동적 시간 30분을 달성하는 것을 하루치 목표로 설정할 수 있는데 1만보에 가까워지면 남은 걸음수를 중간 중간 메시지로 알려주고 목표인 1만 걸음을 넘어서면 축하 메시지가 표시되는 식이다. 사용자의 키와 몸무게를 바탕으로 기초대사량을 계산하기 때문에 정확한 칼로리 소모량 체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 핏비트 원은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춰 활동량을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간,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 목표 달성시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격려한다.

잠잘 때는 몇 시간을 잤는지, 가수면을 했는지, 숙면에 들어가기 까지 시간 등 세부적인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것도 매력적이다. 스마트폰 전용 앱에서 수면 모드로 전환하면 몇 시간을 잤고 숙면을 취한 시간 등 자세한 데이터를 기록한다. 기록된 내용은 스마트폰 전용 앱과 연동, 1주일이나 1개월 주기별 데이터를 비교하거나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다.

여기저기 오가느라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렸더니 힘들다. 앱 메인 화면에서 보와 걸은 거리, 계단을 오른 횟수가 표시된다. 계단을 오른 횟수? 여타 스마트밴드가 못하는 핏비트 원의 장점이다. 여타 스마트밴드엔 없는 활동량으로 “에스컬레이터는 그만!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자!”는 의욕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면 시간은 잠이 얕은 시간과 깨어있는 시간을 컬러로 구분했는데 빨간 선은 수면 중 깨어남을, 하늘색은 수면 중 뒤척임을 의미한다. 푸른 띠의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숙면을 취했다는 뜻이다. 이 모든 데이터는 스마트폰은 물론 PC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제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하루의 활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보행 수나 거리뿐만 아니라 계단을 오른 횟수까지 측정된다. 활동 시간대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 칼로리 소모량은 하루 또는 1주일/3개월/1년 단위로 비교할 수 있다.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 수면 모드 전환을 깜박했다면 수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 수면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중 뒤척임과 수면 중 깨어남으로 세분화된 데이터가 제공된다. 숙면을 취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데이터는 제법 정확했다.

▲ PC에서 좀 더 정확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활동량과 수면 시간이 시간 축을 따라 막대그래프로 표시되므로 이해가 쉽다.

◇ 사물인터넷 그리고 핏비트 원=현재 스마트폰이나 스마트밴드에 달린 (GPS 등의) 센서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굉장하다. 예를 들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까지 편도로 이동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는 10TB에 달한다. 빅데이터와 같은 맥락에서 사물인터넷이 지난해부터 쓰이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더 다양한 사례가 나올 것이며 거기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타나고 일상생활의 변화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핏비트 원에게 물어보자. 꼭 핏비트 원이 아니여도 좋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스마트밴드면 된다.

핏비트 원 같은 스마트밴드는 휴대가 간편해 하루 일과를 빠짐없이 그리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몇 보를 걸었고 알람을 겸한 수면 주기 기록은 물론 데이터를 스마트폰 밖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사물인터넷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넷을 통해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 일상의 변화를 의미한다. 조깅 루트를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면 경쟁 심리 탓에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등 다양한 대상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스마트밴드와 사물인터넷은 이런 다양성을 품으며 성장할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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