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미래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한민국 로봇산업 중심추 역할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대한민국 로봇산업 육성의 중심추로 자리잡았다.

KIRIA는 지난 2008년 3월 ‘지능형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 제41조에 근거해 설립됐다. 국내 지능형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진흥원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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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노원동 제3공단에 조성중인 로봇클러스터 조감도.

로봇 시제품 제작에서 제품 인증 및 신뢰성, 마케팅, 시범사업, 해외시장 개척, 중·장기 로봇인재양성 및 로봇재직자 교육 등 로봇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 관련 정책 개발도 미션에 포함돼 있다.

지난 2010년 7월 대구에서 문을 연 KIRIA는 지난해 3월 ‘로봇코리아(Robot Korea) 실현’이라는 비전을 내놨다. 로봇이 향후 대세라는 판단에서다.

KIRIA는 오는 2022년까지 ‘3(로봇생산액 25조원, 고용 3만명), 3(수출 30% 달성), 7(7대 거점 전문화 실현)’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워놨다.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되 지속적인 변화관리,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천할 계획이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KIRIA가 추진하는 사업의 핵심이다. 부처주도형과 아이디어창출형 등 2개 사업으로 나눠 총 37개 과제가 진행됐거나 진행 중이다. 국내 로봇제품과 로봇보급사업 결과물 홍보를 위해 상설홍보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체험관은 2011년 7월 국립과천과학관에 1호관을, 지난해 7월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 2호관을 개관했다.

향후 5년 간 3000명의 로봇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융복합형 로봇전문인력양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연구성과가 좋은 대학원과 실험실을 지원해 로봇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고급인력(5년간 1620명), 로봇분야 다학제 협동연구를 위한 국제적 로봇 전문인력(5년간 1250명) 양성사업으로 나눠 육성하고 있다.

이 외 인력양성사업으로 산업수요 맞춤형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 등 고교 지원사업과 로봇을 활용한 교육인 로봇창의교육, 연구학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연구학교는 2011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별 로봇활용교육 선도학교 18곳을 선정, 국내 로봇교구업체 14개사가 참여해 정규수업에 로봇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로봇기업들의 품질 인증과 관련 KIRIA 표준시험인증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지능형 로봇관련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획득했다. 이 인정은 청소로봇 제품에 대한 가정용 전기기기 시험분야 시험능력에 대한 부분이다.

KIRIA는 지난 2010년부터 지능형로봇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청소로봇, 교구로봇에 대한 품질인증(R-마크)을 시행해왔다. 이 KOLAS 인정으로 청소로봇 품질인증과, 지능형로봇 이동성능평가 등 시험성적서의 국제통용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국내 로봇 R&D성과물에 대한 성능 검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로봇 전문 시험평가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로봇산업을 한곳에 집적시켜 제품 상용화를 주도하기 위한 로봇클러스터구축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대구 북구 노원동 제3공단에는 로봇클러스터 센터와 신청사 건축이 한창이다. 로봇클러스터 센터는 총 사업비 37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 1240㎡ 규모로 조성 중이다. 또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KIRIA 신청사도 건립 중이다. 본관동과 연구동으로 꾸며질 신청사에는 벤처 창업센터와 기업지원서비스 시설, 표준화 시험인증지원실 및 전자기시험실, 성능평가 시험실 등이 구축된다. 올해 말 완공돼 로봇산업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로봇기술사업화촉진사업도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로봇기술사업화촉진사업은 2012년 7월부터 오는 2016년 6월 말까지 5년 간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현재 2차연도까지 총 32개 과제를 선정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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