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디게임 엔더오브파이어, 스팀 그린라이트 통과

국산 인디게임 엔더오브파이어(Ender of Fire)가 등록 40여 일만에 게임 출시 여부를 결정하는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했다.

인디게임 개발사인 자이네스(대표 고범석)는 세계 PC게임 다운로드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스팀의 그린라인트를 통과해 스팀을 통해 PC 버전을 출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자이네스는 지난달 초 엔더오브파이어 출시 여부를 스팀 게이머들의 평가를 통해 결정하는 스팀 그린라이트에 등록해 40여일만인 6월 11일 통과했다.

자이네스 담당자는 “게임 선별 성향이 까다로운 해외 게이머 성향을 봤을 때 엔더오브파이어가 그린라이트를 통과하는데 3~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빨리 통과해 고무됐다”며 “스팀 측과 기밀유지협약(NDA) 및 향후 판매와 관련한 조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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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네스의 인디게임 엔더오브파이어가 등록 40여일만에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했다.

엔더오브파이어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콘솔 및 PC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자이네스는 우선 게임 콘솔로 출시하기 위해 일본 콘솔기업 두 곳과 NDA를 맺고 개발 킷을 확보해 포팅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콘솔에 포팅한 엔더오브파이어를 오는 8월 독일 퀼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게임쇼 가운데 하나인 게임스컴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팀을 통한 PC 버전 출시는 콘솔 버전을 출시한 이후에 진행할 계획이다.

자이네스는 엔더오브파이어가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함에 따라 국내 퍼블리셔들과 협의 중이다. 자이네스는 모바일 버전 출시여부 문의가 폭주하는 가운데 일부 퍼블리셔는 구체적인 계약금액을 언급하면서 해외 판권 계약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이네스 측은 “스팀에서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그린라이트를 통과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국내 게임업체 대부분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는 인디게임업체에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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