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니터링은 태양광 발전에 IT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시스템 융합기술이다. 일사량에 의존해온 발전시스템과 달리 IT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시스템을 운영, 다양한 요소로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니터링 기술은 인버터와 접속함 등 전자장비의 전력 정보만을 파악할 수 있어 발전시스템 구축 때마다 환경이나 생산 전력에 따라 각각의 모니터링 솔루션이 필요했다. 이는 대용량 발전시스템 구축에는 별 무리가 없지만 소용량 발전시스템 구축에 적용하기에는 비용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고속전력통신(PLC) 기반의 태양광 패널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지난해 PLC 기반의 태양광 패널 모니터링 모듈을 개발했다. 이 모듈은 태양광 패널에 PLC와 임베디드 계측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태양광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패널의 고장 유무는 물론이고 실시간 제어 기능으로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
또 다양한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며 설치·유지·보수 비용도 저렴하다.
KERI는 이 기술을 광통신 모듈 생산업체인 하이솔루션에 이전했다.
하이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국내 태양광 발전 패널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산과 함께 국내 보급을 본격화하고, 2016년에는 해외로 시장을 확대해 오는 2017년에는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재조 KERI 전기정보망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국내외 태양광 패널 생산 기업과 설치·유지 보수 기업은 ‘태양광 패널 단위의 모니터링 모듈’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공장, 병원, 공공인프라에 적용되고 있는 중소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