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밖 티타임…‘우주 커피’ 나왔다

[테크홀릭] 이탈리아 내에서 시장 점유율 43%를 차지하고 있는 커피 메이커인 라바짜(lavazza)와 기술 개발 기업인 아르고텍(Argotec)이 이탈리아우주국 ISA와 제휴, 무중력 공간에서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 캡슐추출식 에스프레소를 개발했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사용될 예정인 만큼 커피 명칭도 ISS프레소(ISSpresso)라고 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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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ISS에서 근무 중인 한 이탈리아 우주 비행사는 “ISS에 타고 있을 때 가장 그리워지는 건 에스프레소 커피”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무중력 공간에서 고온고압을 필요로 하는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마실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라바짜 등이 ISA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우주비행사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우주에서도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이런 고민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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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는 우주 환경에서도 액체를 고압과 고온으로 만드는 기술을 이용했다. 내부에는 일반 플라스틱 튜브 대신 400개에 이르는 특수 스틸 튜브를 갖췄다. 크기는 430×420×360mm, 무게는 20kg 가량이다. 아직은 시제품 단계지만 캡슐 추출 방식을 이용해 일반 제품보다 2배 가량 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낸다. 홍차나 수프 같은 것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올해 11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제 쓰일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유럽우주기구 ESA 소속 여성 우주비행사인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가 처음으로 우주에서 에스프레소를 체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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