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매각 예비입찰 마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 불참

동부하이텍 인수 후보자로 물망에 올랐던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산업은행과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매각을 주관하는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외국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펀드·기업 등 3~4곳이 인수 의향을 밝혔으나, 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전자 등 유력하게 거론됐던 국내 대기업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의 기존 사업과 동부하이텍의 파운드리(반도체수탁생산)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인수 대상자로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동부하이텍을 통해 반도체 사업에 진출할 수 있고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을 키울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용 반도체 기술과 생산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에 매각하는 안이 불발되면서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게 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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