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차기사업자 선정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사업자 확정에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선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기존 운영사업자가 당분간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현 운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에 7월 31일까지 계약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인수인계를 위해서라도 곧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업무 인수인계와 은행시스템 연계 등에 최소 6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자 선정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당초 스포츠토토 사업은 7월 3일부로 기존 사업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새로운 사업자로 변경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체육진흥공단 요청으로 현 사업자가 7월 31일까지 위탁운영을 수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 30일 웹케시 컨소시엄이 조달청에 제출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미달에 대한 해명자료를 건네받아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웹케시 컨소시엄이 제출한 자료 기반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3기 사업자 선정은 앞서 웹케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웹케시 컨소시엄의 자금조달계획과 위탁운영비산정내역이 불일치한다는 이유로 조달청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을 요청, 협상 진행이 중단됐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