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대표 토마스 쿨)는 지난 10일 서울 신사전시장에서 출고된 ‘제타 1.6 TDI 블루모션’을 기준으로 한국 법인 설립 9년만에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단 기간에 기록한 성과다. 이 기간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62.2%에 달한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이 같은 성과가 탄탄한 모델 라인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동차 시장을 개척해온 리더십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폭스바겐코리아는 근래 수입차 시장의 3대 트렌드로 꼽히는 ‘소형차’ ‘디젤’ ‘수입차 대중화’을 이끌었다.
실제 누적판매 3만대 돌파를 앞둔 해치백 ‘골프·사진’는 다이내믹한 운전과 탁월한 실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콤팩트카 시대’를 개척했다. 2009년 6세대 골프 출시 이후 매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톱 10에 오른 해치백 모델은 골프가 유일하다. 또 지난해에는 소형 해치백 ‘폴로 R-라인’까지 추가로 선보이며 수입 소형차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TDI 엔진은 가솔린 모델 중심이던 수입차 시장에 디젤이라는 트렌드를 제시하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했다. 실제 2005년 124대에 불과했던 디젤 판매는 지난해 2만3853대로 전체 판매의 9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코리아는 해치백에서부터 세단, SUV, 쿠페, 컨버터블에 이르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으로 자동차 시장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토마스 쿨 대표는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와 시장 변화에 항상 주목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