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종 11.49%…주요변수 부상

6·4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이 두자리 수를 넘기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이 11.49%로 잠정 집계됐다.

선관위는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이 6·4 지방선거의 전체투표율을 5%포인트(P) 정도 끌어올려 60%대 진입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투표참여가 예상을 크게 웃돈 사전투표에서 세대 간 투표율이 여야 득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사전투표는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국 선거인 4129만6228명 가운데 474만4241명이 이번 투표에서 공식 선거일인 6월4일에 앞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제도를 첫 시행한 2013년 4·24 재보선 사전 투표율은 4.78%, 10·30 재보선은 5.45%로, 이번 선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첫날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196만317명인 반면에 둘째 날 투표장을 찾은 사람은 278만3924명에 달해, 토요일인 둘째 날 투표인수가 전날을 크게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투표율이 18.05%(27만9655명)로 가장 높았고 전라북도가 16.07%(24만1518명)로 뒤를 이었다. 강원도(14.24%·17만8767명), 충청북도(13.31%·16만7903명), 경상북도(13.11%·29만15명)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에 대구의 투표율은 8.00%(16만935명)로 최저였고 부산이 8.90%(26만975명)로 끝에서 두 번째였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은 서울 11.14%(94만25명), 인천 11.33%(26만2816명), 경기 10.31%(99만8026명) 등으로 집계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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