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전문업체 `퓨쳐켐` 부산 이전... 방사선의과학 단지 조성 탄력

방사성 의약품 유망 벤처기업 ‘퓨쳐켐’이 부산으로 이전한다.

퓨쳐켐(대표 지대윤)은 서울 아산병원 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최근 부산시 기장군과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내 이전 위치와 필요 부지 규모를 협의했다. 단지 개발일정에 따라 내년 1만9000㎡ 규모 부지를 우선 분양받아 본사를 착공하고, 오는 2016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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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퓨처켐은 오는 2016년까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서울 아산병원 내 퓨처켐 본사 연구실 모습.

퓨쳐켐의 본사 확장 이전으로, 부산시 의료산업 메가 프로젝트인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탄력이 붙게 됐다. 특화산업단지 성공은 전문기업 유치와 집적화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퓨쳐켐의 방사성 의약품 기술이 결합되면 방사선 의과학 산업화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퓨쳐켐에 부지 우선 분양과 함께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기영 부산시 산업정책관은 “퓨쳐켐은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으로 손색이 없다”며 “국내외 유망 방사선 기업과 기관의 단지 입주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대윤 사장은 “연구와 임상 단계인 방사성 의약품의 중장기 상용화를 위해 부산 이전을 결심했다”며 “우리의 보유 기술과 연구 역량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비즈니스벨트 구축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퓨쳐켐은 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지대윤 서강대 교수가 1999년 설립한 방사성 의약품 개발·제조 벤처기업이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08년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FP-CIT’를 개발, 해외에 라이선싱하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이어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분자영상진단용 의약품 제조 기술을 개발, 미국 등에서 해외 특허를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동아대 산학협력관으로 이전해 동아대병원 광역치매센터와 치매 진단 시약을 공동 개발 중이다. 지난 3월에는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와 방사성의약품 상업화 협약을 맺고, 의학원 내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기초연구 및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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