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화공학과 졸업생, 왜 기업에서 호평하나?

벤처 대학으로 유명한 호서대(총장 강일구)가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충청권대학(대전 제외)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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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화공학과가 돈독한 사제 간을 바탕으로 산업체가 원하는 최우수 대학에 뽑혔다. 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김진배 학과장.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산업계가 바라 본 대학’이라는 점에서 다른 평가와 차별화된다. 대학을 산업계가 요구하는 쪽으로 유도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또 대학 교육 과정이 산업계 요구와 일치하는 정도를 평가한다. 기업체 현직 부서장이 대학에서 배워야할 핵심 직무역량과 필수 교과목을 직접 분석, 제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정유석유화학과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SW), 정밀화학(화장품) 등 5개 분야가 대상이었다. 평가는 참여를 희망한 43개 대학(112개 학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163개 기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GS칼텍스, LG전자 등 32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 36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 했다.

평가 결과, 호서대는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산업연계 교육 인프라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일치도 △교육및 기술개발 성과 등 3개 항목 모두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종합점수에서도 충청권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호서대 화공학과가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지방대로서는 드문 7명의 전임 교수가 모두 산업계 경력을 갖고 있는데다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활발히 수행했기 때문이다. 교육 과정도 공학교육인증제를 운영하는 등 오래전부터 산업계가 요구하는 쪽으로 체계를 정비했다.

김진배 화공학과장은 “공학인증 참여 학생 비율이 호서대 안에서 최고”라며 “20개 기업과 MOU를 맺는 등 기업과 연계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등 국책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 간 유대관계가 끈끈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개강 총회와 MT, 홈커밍데이 같은 학과 행사 때 교수들이 전원 참석해 학생들과 어울린다.

김 학과장은 “이런 분위기 탓인지 졸업생 평판도 매우 좋다”며 “요즘은 기업이 능력보다 인성을 더 중요시하는데 우리 학과가 있는 제1 공학관 건물에서 인사를 가장 잘하는 학생이 화공학과 학생이라고 소문날 정도로 학생들 인성이 좋다”고 말했다.


아산=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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