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소팩의 디지털 무전기 ‘아크로에스(ACRO-S)’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스포츠, 레포츠, 건설, 철강, 생활·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인소팩은 제품 출시 후 1년여 만에 이 제품으로만 총 6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이 중 70%에 달하는 42억원을 해외 수출로 거둬들였다.
수출 국가도 다양하다.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태국, 중국 등에서 제품을 찾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홍콩과 카타르에서는 프로 축구경기에 심판들이 아크로에스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UAE 아부다비 건설업체와 중국 통신기기 업체, 미국 방산업체에서도 앞다퉈 제품을 구입해갔다.
국내에서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공식 단말기로 지정돼 모든 경기에 사용되고 있다.
또 유명 제철소에서는 제품을 채택해 산업 안전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건설사에서도 근로자 간 업무 지시 및 안전 관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라이더 등 국내 동호회에서도 인기 열풍이 거세다. 기존 블루투스 헤드세트보다 통신거리 및 음질 성능이 뛰어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크로에스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성능 때문이다.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이야기를 하더라도 실시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무전기는 통화 시 PTT(Push To Talk)키를 눌러야 했고, 상대방이 통화를 종료해야 다시 통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기존 무전기에는 없었던 자체 자동 중계 기능으로 최장 10㎞ 이상 통신이 가능한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명함 크기의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중량(80g)으로 착용도 편리하다.
제품 사용 시 두 손이 자유로운 점도 많은 곳에서 제품을 찾는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손동철 사장은 “현재 카타르 건설업체들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한층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