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가계의 월 평균 통신 장비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3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 동향에 따르면 1분기 가계의 월 평균 통신 장비 지출액은 3만 18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 8100원보다 292%, 4분기 1만4500원보다 119.3% 증가한 수치다. 이는 통신 장비 지출과 관련한 가계 통신비 통계와 현실의 괴리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통계청이 조사방법을 변경한 결과다. 조사방식 변경에 따라 통신장비 지출이 과소 산정된 가계통신비 오류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 서비스 비용에 전가된 통신장비 지출 현실화로 통신서비스 비용도 조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통신장비 지출액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1만원(1만 4500원)을 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가계통신비는 월 평균 15만 9400원으로, 통신서비스 12만7300원, 통신장비 3만1800원이다. 가계통신비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5만1100원보다 5.5% 증가한 반면에 통신 서비스 지출은 10.8% 감소했다.
가계통신비 지출(자료 : 통계청)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