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전염병 예측 시뮬레이션 시스템 만든다

앞으로 일어날 전염병을 예방할 슈퍼컴 기반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구축된다. 갑자기 전파될지 모르는 전염병 확산 방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공공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염병 원인균 규명·확산 시뮬레이션 시스템인 ‘감염병 대응 플랫폼(가칭)’을 2017년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감염병 대응 플랫폼이 완성되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감염병의 확산 경로, 발병 시기 등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농가들은 조류독감이 일어날 시기와 확산 경로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전염병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슈퍼컴이 여러 부처가 가진 국내 감염병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감염병 확산 시뮬레이션을 위한 정보를 비교적 많이 보유하고 있다. KIST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캐나다(59.8%), 미국(27.6%), 영국(5.5%), 싱가폴(2.7%)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은 양의 공공데이터(2.4%)를 보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중심으로 구축된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 데이터 등 다년간 수집된 국내 감염병 발생 확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KISTI는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에서 질병 확산과 관련된 핵심 지표정보를 추출한 뒤 감염병 확산 시뮬레이션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KISTI는 우리나라에 맞는 감염병 재난대비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안인성 KISTI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 고성능바이오컴퓨팅팀장은 “지금까지 질병관련 정보들이 부처별로 흩어져 있어서 감염병 예측 시스템에 활용된 적이 없었다”며 “이제 흩어진 정보를 모은 뒤 슈퍼컴을 활용해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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