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2분기 실적개선 기대

LG상사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실적 개선에 나선다. 신규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2분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상사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6172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영업이익은 60.9%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66.6%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악화 고리를 끊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영업이익은 183% 증가했다. 매출은 석유화학, 철강 분야의 거래 품목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팜오일 생산량 증가, 석탄광산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LG상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48억원, 3분기 148억원, 4분기 93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2분기 102억원, 3분기 32억원을 기록한뒤 4분기 274억원 적자전환했다.

LG상사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한 금융지원이 이달 확정되면서 2분기 수익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연산 94만톤 규모 중국 요소비료 플랜트 가동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요소 비료 시세가 톤당 300달러 인 것을 감안하면 약 3000억원 매출이 기대된다. LG상사 지분은 29%이다. GS E&R로의 석탄 공급도 개시돼 무역부문 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이 저조했지만 올해 들어 이를 개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신규 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2분기부터 수익성은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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