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과학기술 전략로드맵, 과학관 육성계획 등 12개 안건 확정

국가과학기술심의회는 23일 출연연의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전진기지화 방안과 3D 프린팅 산업 발전전략을 포함해 총 12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향후 10년간 국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기술개발 로드맵, 과학관 육성계획,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지원계획 등 국가 과학기술 분야 중요 정책들이 정해졌다.

◇과학기술 10년 대계 청사진

국가중점과학기술 전략로드맵은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과 삶의 질 향상 등에 필요한 5대 분야 30개 기술을 선정하고, 향후 10년간 기초·원천기술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기술성장 전주기를 포괄하는 범부처 차원의 종합계획이다. 전략로드맵 수립 대상 분야는 △IT융합 신산업 창출 △미래 신산업기반 확충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조성 △건강 장수시대 구현 △걱정 없는 안전사회 구축이다.

기술적 접근만 강조했던 과거 로드맵과 달리 단계별 기술 확보, 사업화, 법·제도적 지원 등 전방위적 대응전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전략로드맵을 정부 R&D 예산 배분과 조정에 연계 활용할 계획이다.

박항식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전략로드맵은 R&D관련 부처와 국내 최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협력해 향후 10년간 우리 과학기술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전략로드맵을 바탕으로 한 범부처 협력적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 국민이 꿈꾸는 풍요롭고 안전하며 편리한 삶이 가능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관 질적 성장

‘제3차 과학관육성기본계획’은 ‘세계가 주목하는 과학 콘텐츠 강국’이라는 비전에 따라 올해부터 2018년까지 전국 117개 과학관의 향후 5년간 정책방향을 담았다.

지난 5년간 과학관 정책방향은 선진국 3분의 1 수준으로 과학관을 확충하기 위한 양적성장에 주력했다. 양적인 기반을 갖춘 만큼 올해부터는 과학관 운영 효율화, 상상력과 창의력 기반의 과학문화 콘텐츠 확산, 전문 인력 양성 및 활용 등 운영의 질적 성장을 모색키로 했다.

먼저 지역특성을 반영한 서울, 부산 등에 종합과학관을 완공하고, 기존 국립서울과학관을 리모델링해 ‘만지고 체험하는 어린이 전용 과학관’으로 조성한다. 기존 국립과학관은 특성화된 전시나 연구에 집중한다.

상상력과 창의력 기반의 과학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해 전시·연구 등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생생한 과학적 체험이 가능한 관람객 참여형 전시물을 확대키로 했다. 연령별 맞춤형 창의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두이노 등 초소형 PC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코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

‘제3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은 공대 여학생 입학비율 25%, 벤처기업 여성창업 10%를 목표로 추진한다. ‘양성이 함께 이끄는 과학기술과 창조경제’를 비전으로 역량, 도전, 균형, 다양성의 4개 가치를 지향하는 5대 추진전략과 11대 정책과제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과기인 지원, 여성창업 등 창조경제에 대한 역할 확대, 양성이 조화로운 과학기술 환경 조성 등 여성과기인의 현안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

<※ 제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안건>

※ 제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안건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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