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공공 빅데이터 분석 수행은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다.
그 중 한국정보화진흥원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감정원과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 민간기업인 비씨카드가 협업해 추진한 ‘상가데이터와 신용카드 거래통계 데이터 기반의 점포평가 서비스’가 기관 간 협업으로 빅데이터 분석 시너지 효과를 높은 대표적 사례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창업과 점포 개설 판단에 유용한 입지 분석·평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씨카드의 통계정보와 한국감정원의 부동산정보, 소상공인진흥원의 인허가 개·폐업 정보 기반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 빅데이터 분석 모형을 구축했다.
빅데이터 분석 목표는 명확했다. 창업관련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계량화된 정보를 ‘과거’와 ‘현황분석’ ‘미래예측’으로 나눠 제공해 진입 유해 요소를 사전에 판별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점포 평가 서비스는 데이터 수집·가공, 데이터 연계 통한 모형구축, 웹기반 대국민서비스 제공 등 3가지 단계로 개발됐다. 상권과 업종 평가로는 성장성·안정성·활성도·유동성·구매력·경쟁 밀집도 등 6가지로 결과를 보여준다. 입지 평가로는 접근성·가시성·통행량·건물매력도 등 4개로 나눠진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내 15만7679개의 업무·가 건물에 대한 평가 지수 결과를 만들었다.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통한 점포평가 서비스 모델 개발로 영세자영업자가 창업하는 데 겪는 정보제공 불평등을 해소하고 과잉창업 예방과 업종별 적합한 지역 판단 등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