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에너지 정책 수립 시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에너지 리딩기관 역할을 하겠습니다.”
천석현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본부장은 17일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부권 지역에너지 기반 강화를 위해 충남도 제4차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고객만족, 사회공헌, 청렴경영 등 지역사회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본부 산업에너지 실장으로 있다 올해 1월 부임한 천 본부장은 “에너지 소외계층의 아파트 베란다에 소형 태양광 발전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하겠다”며 “5~10가구를 선정해 먼저 시범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주축이 돼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생활문화 정착 공동추진본부’도 충남 및 세종 등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세종 지역 초중학생이 참여하는 신재생시설 견학과 에너지 절약 교육, 골든벨 등의 에너지체험 캠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박 2일간 진행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실천 및 체험 사례 발표대회인 ‘SESE 나라 경진대회’도 올해 개최한다. 또 지역 여성단체, 소비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협력 사업을 발굴, 공동 추진하는 ‘그린네트워크를 활용한 해피 에너지 확산’ 사업도 시행한다.
천 본부장은 “산업체, 건물,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열사용기자재 시공업체들이 참여하는 포럼과 설명회를 개최해 내실있는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또 민간단체 에너지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하는 ‘에너지 절약 학교’도 유치원과 초중고 등 140곳에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기초과학연구원 건립으로 철거해야 할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내 에너지관에 대해서는 “중부권 에너지체험관을 건립해 대체하겠다”며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