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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00선을 넘어 장을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66포인트(0.48%) 오른 2008.6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12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진 외국인 ‘사자’의 영향이 컸다.
지수는 이날 2007.71로 출발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오전 한 때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무역지표 소식에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오후 내내 2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바지에 소폭 오르며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0.12%) 내린 1040.2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던 기관은 중국 무욕지표 발표 후 ‘팔자’ 우위로 나서며 1260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도 차익 실현에 나서며 1630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30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차익거래에서 67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3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100여일 만이다. 당시 종가는 2011.34를 기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