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제조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용 코드인식시스템이 나왔다.
컨트롤코리아(대표 박종현)는 산업 현장에서 생산 제품의 수량, 제조일, 이동·납품 등 각종 물류 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 파악할 수 있는 ‘산업용 코드인식시스템’을 개발,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산업용 코드인식시스템’은 ‘T-코드’와 코드 리더, 운용SW로 구성돼 있다.
컨트롤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T-코드’는 삼각형 무늬를 철판 위에 다양한 배열로 새겨 넣어 제품 정보를 담아낸 태그 코드다. 사각 철판 위에 숫자나 바코드가 아닌 무늬를 새겨 넣는 방식으로 고온이나 외부 충격에 의한 훼손을 크게 줄였다.
또 삼각형 무늬를 통해 제품 정보를 인식하기 때문에 이물질 접촉에 의한 인식 불량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코드 리더는 내장 센서와 영상 인식, 조명 기기로 T-코드를 읽어내고, 파악한 정보를 기업의 생산·물류 정보 메인센터로 보내 DB처리한다.
컨트롤코리아는 코드 데이터 디코딩 알고리즘을 개발해 코드 리더에 탑재했다. 이를 T-코드와 통합해 전체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은 ‘고유 아이디 식별을 위한 태그 코드 및 이를 이용한 태그 코드 자동인식 방법’이라는 특허명으로 특허 출원된 상태다.
컨트롤코리아는 내화물 전문생산업체 조선내화와 첫 계약을 맺고, 25세트 1억원 규모 물량을 공급한다. 전체 시스템 구축과 운용SW 개발 적용까지 포함해 총 6억원 규모다. KCC 등 대기업과 납품 협상도 진행 중이다.
박종현 사장은 “제조 현장은 생산에서 납품, 재고관리까지 물류 과정이 매우 중요하지만 고온과 충격, 오염 등으로 태그 및 코드 훼손이 빈번해 물류 처리를 어렵게 만드는 때가 많다”며 “극한 산업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드인식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