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4일 오전 자사 소비자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samsungtomorrow.com)’를 통해 전날 전자신문과 전자신문 기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전자신문에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오보’라고 적시하며 소송의 대상으로 삼은 전자신문의 지난 3월 17일자 21면 ‘출시 코앞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수율 잡기에 안간힘’ 제목의 보도는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오보가 아님을 밝힙니다.
전자신문은 오랫동안 삼성전자와 거래해온 핵심 협력사들을 장시간 깊이 있게 취재해 사실에 근거한 문제점을 짚어냈습니다. 삼성전자 주장대로 삼성전자와 글로벌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해 흠집을 내려 한 것이 아니라 강도 높은 혁신과 소재부품 수급방식 개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 높여가라는 의미로 내보낸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전자신문의 보도에 보여준 행태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하는 회사가 보여줄 만한 것이 아닙니다. 자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입맛에 맞지 않는 기사를 썼다고 해당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억대 소송을 거는 행위는 충분히 ‘언론 길들이기’로 비춰질 만합니다.
전자신문은 가치 있는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하여 국가경제와 지식산업을 선도한다는 신념으로 32년을 한결같이 달려왔습니다. 이를 함께 해온 산업계와 법정다툼까지 원치는 않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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