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월말에도 데이터 걱정 없이 게임·동영상 마음껏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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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시행하면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게임, 동영상, 음악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용량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할 때 일부러 와이파이를 찾거나 파일 크기부터 확인하는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진다.

인터넷 업계는 아프리카TV, 판도라TV,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야구 중계나 e스포츠 경기 중계를 보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데이터 소모가 큰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부분 와이파이 환경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야구, e스포츠 등 실시간 중계 서비스는 데이터 부담 때문에 이동환경에서 끊김없이 즐기기가 힘든게 현실이다.

실제로 야구 생중계 동영상을 한 시간 정도 보는데 화질에 따라 최소 약 170MB에서 최대 1GB 이상 용량을 사용한다. 서비스 사업자 따라 차이가 있지만 e스포츠 생중계의 경우 한 시간 동안 일반 화질은 약 250MB, 고화질은 700MB 용량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스트리밍 사업자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와이파이에 접속해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들은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동영상을 검색해 즐기는 사례가 일반화된 만큼 데이터 걱정 없이 원활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앱 장터, 영화, TV용 콘텐츠, 전자책 다운로드도 증가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에 즐길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내려받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LG 유플러스를 넘어 모든 이통사가 4G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한다면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의 사용자와 이용시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 활성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게임 업계에서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폭이 넓어지면 고품질 게임을 배포·서비스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 명의 사용자가 한 개 이상의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져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분명히 매력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등장한 고품질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의 경우 다운로드 파일이 약 30MB에 달한다. 다운로드 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데 추가 용량이 드는데다 업데이트 때마다 일정 크기 이상의 용량 사용을 감수해야 한다.

매일 게임을 즐긴다면 한 달 동안 모바일게임에 500MB에서 최대 1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명의 사용자가 한 개 이상의 게임을 즐긴다면 매월 사용량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를 출시하면서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LTE 네트워크 게임 전용 ‘리니지 모바일 정액제’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모바일 RPG에 사용하는 데이터량을 감안해 선보인 서비스다.

표. 주요 모바일 콘텐츠의 데이터 사용량 (자료: 업계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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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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