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출하 제품 재활용 소재 30% 돌파…포장재 플라스틱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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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공정 과정.

애플이 지난해 출하한 제품 전체에서 재활용 소재 비중 30%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애플은 13일 공개한 연례 환경 경과 보고서에서 2025년 출하 제품 기준 재활용 소재 비중이 3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배터리에는 100% 재활용 코발트, 자석에는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적용했다. 애플이 설계한 인쇄회로기판 도금과 솔더에도 100% 재활용 금·주석을 사용했다.

포장재 플라스틱 제거 목표도 달성했다. 애플은 모든 제품을 섬유 기반 포장재로 출하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줄인 플라스틱 사용량은 1만5000톤 이상이다.

온실가스 감축도 이어졌다. 애플은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5년 대비 60% 이상 줄어든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가 커졌지만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30년 전체 사업 활동 탄소중립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망 재생에너지 전환도 확대됐다. 애플 공급업체들은 지난해 20기가와트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조달해 3800만메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생산했다. 애플은 사무실, 매장,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추가로 1.8기가와트 재생에너지도 확보했다.

물과 폐기물 관리 성과도 공개했다. 애플과 공급업체는 지난해 170억갤런의 담수를 절감했다. 전 세계 시설에서는 폐기물 전환율 75%를 기록했다. 공급망에서는 60만톤 이상의 폐기물을 매립 대신 다른 방식으로 처리했다. 400개 공급업체 시설이 제로 폐기물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애플은 전자폐기물 회수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첨단 회수 센터에는 새 재활용 라인 '코라(Cora)'를 도입했다. 머신러닝 기반 감지 시스템 'A.R.I.S.'도 개발해 파트너 재활용 업체와 시험 운영 중이다.

애플은 올해 초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은 맥북 제품으로 '맥북 네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체 소재의 60%가 재활용 소재로 구성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우리가 물려받은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남겨야 한다는 신념을 깊이 간직하고 있으며, 이러한 헌신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서 달성한 이번 이정표들은 야심찬 목표가 강력한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늘 그래왔듯, 이 성과를 발판 삼아 더욱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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