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실현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이 손을 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은 26일 제1차 미래부-중기청 정책협의회를 갖고 창조경제 확산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의회에서 양 부처는 미래부 주관으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운영시 중기청 지방 산하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중기청 관련 사업 및 프로그램과 연계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각각 4만4000여명과 1만5000여명이 참석했던 창조경제박람회(미래부)와 벤처창업박람회(중기청)도 올해부터 공동 개최(11월말 예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국민 아이디어 발현, 벤처 창업, 기술혁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발굴해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패 후 재도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벤처 창업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엑셀러레이터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연구를 공동 추진키로 하는 등 창조경제 확산을 위한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출연 연구기관이 중소·중견기업 기술 개발과 사업화의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을 단순 애로사항 해결에서 R&D 전주기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소·중견기업 R&D 전진기지화 방안’을 4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중기청의 각종 R&D 지원 사업에 출연연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신설하고, 사업 참여 대상에 출연연이 포함되도록 사업을 개편하는 방안도 만들었다.
미래부가 보유한 연구성과 정보와 중기청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수요 정보를 분석해 매칭하고, 이를 기술사업화와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밖에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홈쇼핑사들이 참여해 중소기업 제품 판매 및 홍보지원 등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한정화 중기청장은 “협의회를 계기로 우리 중소·벤처 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성장·발전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래부와 중기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