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데이타 "금융·통신 시장 집중…다음달부터 총판 병행"

테라데이타가 올해 중점 공략할 국내 시장으로 금융과 통신을 꼽았다. 기업 고객 규모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세분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총판 체제를 병행한다.

Photo Image
허먼 위머 테라데이타 인터내셔널 총괄사장

허먼 위머 테라데이타 인터내셔널 총괄사장은 18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서울 콘퍼런스 2014’에서 “한국 시장은 빅데이터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며 “통신사와 은행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데이타 세계적으로 통신과 금융 시장을 통한 매출이 절반에 이른다. 위머 총괄사장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 데이터 통합 등 빅데이터 솔루션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의외로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며 “금융권의 고객관리, 서비스, 보안 등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은행과 통신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견이다.

빅데이터 공공시장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다른 산업만큼 매출이 크지 않지만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평가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세금, 헬스케어, 교통 분야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위머 사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실하지 못한 납세자를 관리할 수 있다면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 보험과 병원·약국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가공해 헬스케어 비용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테라데이타는 국내 고객의 맞춤형 마케팅을 위해 다음 달부터 총판 공급 체제를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병준 한국테라데이타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솔루션을 공급할 때는 직판 중심이었지만 시장이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솔루션 구축이 어려운 기업 고객은 직접 담당할 계획이지만 하드웨어나 솔루션 개별 납품은 총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어떤 총판을 선정할지 협의 중이며 본사와 의견을 교환해 다음달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