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베일벗는 `아크스피어` 위메이드 재도약 책임진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년6개월간 공들인 모바일게임 대작 ‘아크스피어’가 12일 베일을 벗는다. PC 온라인게임처럼 수천 명이 함께 즐기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사전 공개서비스를 하루 앞둔 11일 위메이드 아크스피어 개발실은 마지막 점검 작업으로 분주히 움직였다. 김남철 대표 주재로 개발, 사업, 마케팅, 품질관리, 홍보 등 전사 파트가 모여 매주 3~4회 여는 회의도 어김없이 진행했다. 서비스를 하루 앞둔 만큼 점검을 반복하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아크스피어에 거는 위메이드의 기대는 남다르다. 김남철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개발과정을 하나하나 챙겼다. 재미를 철저히 검증하는 전담팀 ‘펀QA’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펀QA는 게임을 구간별로 나눠 밸런스 등이 게임의 재미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특정 스테이지나 레벨에서 사용자가 재미를 잃을지 모르는 요소를 찾아내 게임을 고쳤다.

위메이드는 일찌감치 모바일게임 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성공한 회사로 평가받지만 경쟁사 역시 무섭게 성장했다. 오히려 요즘은 위메이드가 주춤하는 추세다. ‘윈드러너’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게임 초기 히트작을 냈지만 경쟁사 대비 후속 흥행작이 부족했다. 해외에서 브랜드 파워가 약한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영웅의군단’ ‘다함께 던전왕’ ‘별이되어라’ 등 앞서 등장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RPG 경쟁작을 제쳐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구글 버전을 먼저 선보인 뒤 애플 버전을 선보이고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며 “대작 모바일 RPG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저변 확대와 해외 진출을 모두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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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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