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산업 육성…부산, 경북, 강원이 `들썩`

3D 프린팅이 신산업혁명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면서 각 지자체마다 3D 프린팅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과 강원, 부산 등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3D 프린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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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가 11일 3D프린팅기술센터를 개소했다. 오른쪽부터 최재규 강원도의회 의원, 신승호 강원대 총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숙자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3D 프린터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금속재료를 활용해 부품과 소형 완제품, 모형 등을 만드는 기기다. 당초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산업적 파급력과 시장 규모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달 말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사업으로 ‘3D 프린팅 기술기반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에 향후 5년간 35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 중이다.

3D 프린팅 시장이 급성장하자 지자체마다 시장 선점과 과제 발굴에 앞 다퉈 나섰다.

경북은 구미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3D 프린팅 산업 육성이 급물살을 탔다. 구미산업단지 내 3D 프린팅 관련 기업은 지난해 말 3D프린팅산업협회(회장 국연호)를 결성했다. 지난 1월말 산업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은 협회는 그동안 코엑스, 금오공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경북도와 잇따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산업기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는 코엑스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 3D 프린팅 전문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3D 프린팅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3D 프린팅 산업 비즈니스 전략세미나 및 총회를 개최한다. 금오공대도 대학 링크(LINC)사업단을 통해 3D 프린팅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올 하반기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3D프린팅학과를 개설하고 3D프린팅기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원장 박용완)도 지난해부터 3D프린팅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기술원은 올해 3D프린터 SW개발 전문기업인 머티리얼라이즈와 연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강원도도 3D 프린팅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도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는 11일 최첨단 3D 프린터와 각종 장비를 갖춘 3D프린팅기술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신승호 강원대 총장 등이 참석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 처음 문을 연 3D프린팅기술센터는 금속분야에 특화된 센터다. R&D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양산 등 3D 프린팅과 관련된 원스톱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3D 프린팅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선다. 제품개발과 양산 등을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기업지원을 위한 3D 프린팅 공동장비 활용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관련분야 창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에 3D 프린팅 관련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회도 발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3D 스튜디오 활용 창업아이디어 사업화 지원기반 구축사업’으로 3D 프린팅 산업 활성화와 창업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2014년 ICT 기반 공공서비스촉진사업’의 하나다. 3D 프린팅 산업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결합하고 이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아이디어가 지원과제로 선정된 것이다.

부산시는 국비와 시비 등 8억5000만원으로 다음 달부터 부산디자인센터에 3D 프린터를 갖춘 스튜디오를 구축,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3D 프린터와 스캐너 등 장비를 갖춘 3D 스튜디오와 이를 활용해 만든 시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구축된다.

이희대 부산디자인센터 실장은 “3D 스튜디오가 구축되면 시제품 제작에서 완제품까지 원스톱 토털서비스가 가능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저렴한 비용으로 상품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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