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문화예술 기부금 194억…전년비 32% ↑

지난해 문화예술 분야 기부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지난해 유치한 문화예술 분야 기부금이 194억5000만원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47억2000만원에서 32% 늘어난 규모다. 지난 10년간 예술위의 연간 모금실적 중 최대 규모다.

개인 기부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2년부터 예술위가 추진하고 있는 ‘예술나무 운동’은 개인이 예술나무 한 그루당 3000원씩을 기부해 예술나무 키우기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개인 1만7737명과 6개 기업이 총 7만9000그루, 2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예술 프로젝트와 개인 후원자 간 연결고리인 크라우드펀딩으로도 2011년부터 2983명이 57건 프로젝트에 참여해 2억1600만원이 걷혔다.

향후 기업의 민간지원인 메세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메세나협회에 따르면 2012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602억7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나, 지원기업 수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66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실적은 7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문화부도 기업의 관심이 실질적인 민간지원(메세나)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후원활성화법 시행령을 제정해 ‘문화예술 우수 후원기관’에 대한 인증기준과 절차를 규정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유·확산하기로 했다.


최근 10년간 예술위 기부금 현황(2004∼2013년)

단위:백만원, %

작년 문화예술 기부금 194억…전년비 32% ↑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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