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 기관 줄줄이 개관… 창업 희망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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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정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창업희망자,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한데 모여 교류하고 일하는 협업 공간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직접 나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창조경제타운 오프라인 센터,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은 창업 희망자에게 무료로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자나 다른 스타트업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면서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타운 오프라인 센터(가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27일 광화문 KT 사옥 1층에 둥지를 튼다. 센터장으로는 한국 청년 기업가 정신재단 박용호 본부장이 선임됐다. 한국 청년 기업가 정신재단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위탁·운영을 맡는다. 규모는 100명 좌석의 대회의실 1개와 10~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소규모 회의실 4개, 기타 협업 기관 등으로 꾸며진다.

창조경제타운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전문가에게 설명하거나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없는 사람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올리면 된다. 미래부는 온라인에서 운영 중이던 것을 오프라인 센터로 확장해 창업지원 컨설팅, 멘토링과 연계해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서울 서초동 한국인터넷진흥원 건물에 입주한다. 임정욱 전 라이코스 CEO가 지난해 11월 센터장을 맡아 이달 말 개관을 목표로 발족을 준비 중이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7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발족되어 네이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스타트업과 인터넷 관련 47개 기관이 참여해 만든 연합체다. 정부에서 야심차게 기획해 필요성과 규모에 대해 모두 공감했지만 리더가 없어 방향을 표류하고 있던 중 11월 임 센터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D캠프(D.camp)’ 등의 개관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며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창업 허브를 표방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업계 주목을 끄는가 하면 네트워크 구축 모임, 멘토링 모임 등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투자(돈)와 네트워크(사람), 그리고 허브(공간)라는 창업 생태계 3대 요소 간 선순환 시스템이 서울 전역에 구축되고 있어 이들을 통한 창업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표2] 주요 스타트업 지원기관 개요

스타트업 지원 기관 줄줄이 개관… 창업 희망자 ‘숨통’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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