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는 12일 “글로벌기업의 헤드쿼터, R&D센터 등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오찬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며 외국인 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유럽연합(EU)·프랑스·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회장단 7명과 제조·금융·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 9명이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이 2012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SA) 결과 수학과 읽기 부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은 똑똑하고 세계적인 시각을 갖춘 인재의 보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일본에 비해 내수 시장은 작지만 적극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기반을 둔 무역 환경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법과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자국에서 일하는 것에 견줘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외국인 투자 지원방안을 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올해 한국경제가 3.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 경제도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