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세상을 바꾸다]다양한 미디어 대상, 전통시장 키워드로 빅데이터 분석

김성태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분석 전문업체인 이투온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전통·재래 시장`이 들어간 자료를 찾았다. 연관어와 감성어 분석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하기 위해 `전통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5가지 불편·불만 요인을 찾았다. 이 내용을 정리해 실제 전통시장에서 영업을 하는 관계자 등과 논의, 해법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로그나 온라인의 텍스트에 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글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젊은 계층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얘기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의 연관어 조사에서 가장 많은 얘기는 가까운 주변에 위치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다양한 볼거리나 먹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구경이나 방문과 같은 단어도 많이 등장하고 전통시장에 대한 활성화 방안으로 체험·상품권·여행·축제 등도 등장한다. 연관어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감성어 조사에서는 어렵다, 무섭다, 한산하다 등이 있었다. 어렵다는 것은 아프다, 복잡하다와 같이 전통시장의 내부구조나 동선을 위한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차가 어렵다는 뜻도 있다. 무섭다, 한산하다, 낯설다, 어둡다는 안전에 대한 염려 등이 매우 많음을 알 수 있다. 시끄럽다, 지저분하다는 전통시장의 분위기와 관련, 깨끗한 분위를 만들 필요도 있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의 이름이 언급된 경우도 찾았다. 구체적인 전통시장 이름은 최근 활성화와 관련해 가장 성공적인 시장으로 분석된다. 이는 사람들이 많이 언급한 만큼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언론에 보도된 최근의 전통시장이 활성화 관련 정책 중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언급됐는지를 추가로 분석했다.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과 부정에 대한 분석도 실시했다. 많은 사람들은 전통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의 매출액이나 방문자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인식은 좋아진 반면 실제로 태도나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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