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아태지역 기업, 빅데이터로 25% 이상 매출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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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거는 기대는 높지만 실제적인 효과를 누리기 위한 준비는 아직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스(이하 HDS)와 시장 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서 아태지역 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신, 소비재, 금융 서비스 업종에 속한 기업의 절반 이상이 빅데이터를 통해 25% 이상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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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 수요 파악으로 기대되는 매출 상승효과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실행할 준비는 갖추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 기업의 30%만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준비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은 시작하지 못했거나 매우 미비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용이한 데이터 접근이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기업이 80%에 달하는 반면에 실제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상은 19%에 그쳤다. 기업 내 사용자들의 기대 수준과 실제 환경에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빅데이터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편익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는 빅데이터가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 및 비즈니스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 답했다.

빅데이터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는 다양했다. 소프트웨어의 부재, 전문 인력 부족, 데이터 공유 의지 부족,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40%가 빅데이터 전략이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통신(67%), 소비재(57%), 금융서비스(52%) 순으로 빅데이터가 고객 수요 파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금융 서비스 및 소비재 기업의 60%는 아직 어떠한 빅데이터 프로젝트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빌 빈센트 HDS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성공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의 경영진들이 빅데이터가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빅데이터 전략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며 “또 안전하고 효율적인 정보 관리를 위한 지능형 플랫폼 구축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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