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1조9000억…전년비 18% 감소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902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3433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012년(2조3219억원)보다 18.0%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4대 금융그룹 가운데는 순이익 규모, 감소폭 모두에서 최고 실적이다.

그룹 계열사 중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2012년(1조6625억원)보다 17.4%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3분기보다 27.5% 줄어든 2833억원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이자부문 이익은 4조3505억원, 비이자부문이익은 8005억원이다. 2012년에는 각각 4조7687억원, 8629억원이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신한은행 지난해 이자이익은 8.8% 줄었다. 4분기 은행 NIM은 1.79%로 전분기보다 0.06%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39%로 2012년 말보다 0.22%포인트 감소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1.16%, 커버리지 비율은 149%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581억원으로 2012년 대비 11.3%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3분기보다 23.1% 감소한 123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754억원으로 2012년보다 17.9%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797억원으로 2012년보다 63.0% 급감했다. 이는 회계 제도 변경으로 인한 보험영업손익 감소와 저금리 환경 지속 탓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캐피탈의 순이익은 2012년보다 961.4% 급증한 504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2012년과 비슷한 205억원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830억원으로 2012년보다 25.9% 감소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순이익은 1조6333억원에서 2892억원으로 82.3%, 하나금융그룹은 1조6215억원에서 1조200억원으로 37.1% 각각 줄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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