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서민)은 올해 스무살 청년기업으로서 기존의 고정된 틀을 깨고 게임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도에 집중한다.
e스포츠 부흥을 재현하고 신작 개발 프로젝트에도 사용자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한 것은 이처럼 사용자와 시장에 한발 더 다가서는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업계 최초로 설립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는 게임 산업 저변을 넓히고 게임을 매개로 대중과 보다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 공간이다.
게임을 문화 콘텐츠로서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보고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피파(FIFA) 온라인3` `카트라이더` `도타2` 등 넥슨 게임 리그 외에도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게임의 프로·아마추어 리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첫 공식 리그를 개막한 피파 온라인3에서 축구게임이 가진 e스포츠의 가능성을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 자회사와 폭넓은 교류로 신작 20여종을 내놓는다. 캐주얼 장르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RPG 중심 미드코어 게임의 비중을 높인다.
상반기 김태곤 PD의 모바일 3D MMORPG `영웅의 군단`(엔도어즈)을 시작으로 `캔디코스터`(엔펀) `넥슨 프로야구마스터2`(넵튠)를 내놓는다. `메이플스토리2`도 연내 공개된다. 이밖에 `공각기동대` `삼국지 조조전`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에 기반을 두거나 `페리아 연대기`와 같이 신선한 시도를 담은 신작 타이틀을 개발 중이다. 또 해외 투자와 제휴, 퍼블리싱 등으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모바일 게임 전용 플랫폼 넥슨플레이에 사용자 친화적인 다양한 혜택과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청년 게임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선다.
넥슨 관계자는 “지식공유의 장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벤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넥슨앤파트너즈센터`, 우수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넥슨 오픈 스튜디오` 등의 활동으로 게임산업 저변을 넓히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에 동참해 스무살 청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