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산업단지 확충 드라이브가 올해도 계속된다.
부산시는 올해 미음산업단지 등 모두 6개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준공하고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를 조성공사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말 준공되는 산업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미음산업단지는 강서구 녹산동 일대 358만㎡ 부지에 산업용지 199만㎡, 상업 및 주거지 3만㎡, 공공시설 156만㎡ 등으로 구성된다.
미음산단은 부품소재전용공단으로 지정돼 미래첨단산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도로망과 철도망, 부산신항 등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으로 명지국제신도시,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신호, 화전산업단지 등과의 연계성도 높다.
부산 강서구 생곡동 일대 56만㎡에 들어서는 생곡산업단지도 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생곡산단에는 839억원을 들여 해양플랜트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공학 수조를 짓는다.
또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해 지역내 재활용산업의 거점단지로 만든다.
민간개발 산업단지로는 강서구 지사동의 거화산업단지와 보고산업단지가 각각 5만㎡와 10만㎡ 규모로 6월과 연말께 사업을 완료한다.
강서구 지사동 풍산일반산업단지도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이곳에는 기타 기계 및 장비, 금속가공제품,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등이 들어선다.
도심 노후지역을 첨단산업단지로 바꾸는 모라도시첨단산업단지도 올 연말 완공된다.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모라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하3층 지상 17층 규모로 전자, 통신 등 첨단업종과 지역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 제조기업 등이 들어선다.
올해 공사에 들어가는 산업단지는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오리산업단지, 산양산업단지, 반룡산업단지 등 4곳에 이른다.
지난달 착공한 기장군 장안읍의 방사선 의·과학산단은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용중입자가속기 등과 함께 방사선기술(RT)분야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바이오와 고령친화산업 중심의 오리산업단지와 신소재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반룡산업단지도 올해 사업에 착수하면서 동부산권 산업단지의 중심역할을 할 전망이다.
올해 사업완료되는 산업단지를 포함해 부산은 올 연말이면 모두 20개 단지에 부지면적만 2천765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