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SW 개발자 역할 담은 `로드맵` 나왔다

경력에 따른 이상적인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역할을 제시한 로드맵이 나왔다. SW개발자의 체계적인 경력관리와 관련 기업 인사체계 개선에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국SW기술진흥협회는 `SW 엔지니어를 위한 역할기반 로드맵`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SW 개발자를 역할에 따라 서버엔지니어, 도메인 모델러 등 총 13개로 구분해 각각에 적합한 업무와 갖춰야 할 역량을 제시했다. 종전 구체적인 SW개발자 역할·역량에 대한 기준이 없어 사업 효율이 떨어지고 개발자 역량 강화에 한계가 있었던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로드맵에 따르면 경력 3년의 SW개발자는 초급 웹프런트 엔지니어, 초급 서버 엔지니어로 활동할 수 있으며 6년차가 되면 중급자나 초급 모바일 엔지니어 등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9년차부터는 고급 개발자로서 활약할 수 있으며 경력 12년차가 되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스페셜리스트나 SW 아키텍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역할 수행도 가능하다.

협회는 로드맵을 이용해 SW개발자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목표 달성을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관련 기업은 SW개발자 역량 평가에 로드맵을 활용해 인사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로드맵을 바탕으로 총 111개 SW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종전 직무별로 구성된 약 70개의 교육과정을 개발자 종류별로 세분화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로드맵에 기반한 인사관리·역량개발 컨설팅 사업도 새롭게 추진해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는 로드맵을 약 400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SW인재역량포럼 단체표준으로 채택한다는 목표다.

협회 관계자는 “SW인재역량포럼 회원사에 로드맵을 배포해 호평을 받았다”며 “로드맵을 바탕으로 SW개발자를 세분화해 역할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사업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