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예보하는 민간기상사업자가 등장한다.
민간기상사업자 케이웨더는 제한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미세먼지 예보를 다음달부터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케이웨더는 현재 주 1회 월요일에 실시하던 미세먼지 예보를 주 2회로 늘린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예보통보문도 모바일 앱 및 고객사 서비스로 확대한다. 사실상 기상청 수준의 미세먼지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현재 케이웨더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를 통해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 대기환경관측 정보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이동을 분석하고 있다. 3월부터는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전국 대기환경 관측정보 API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의 미세먼지 예보를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어로졸 대기질 수송 모델을 고도화하고 배출량 입력자료 생산모델을 구축해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원인분석과 미세먼지 예측 결과를 배포한다.
전국단위 미세먼지 예보서비스와 함께 상업시장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모델도 구축한다. 주요 대상은 제조사업장과, 건설현장, 골프장 등 레저 서비스 업계다. 특히 반도체 및 조선 등 특수 사업장은 미세먼지에 따른 공정 영향이 커 예보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보 서비스 콘텐츠도 기존 통보문 형태에서 각종 수치, 그래프, 영상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이 커지면서 지자체 및 특수 제조업장에서 관련 예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간차원의 미세먼지 예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많은 정보에 기반을 둔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