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메신저로 민심 시찰에 나선다고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예정된 의회 국정연설을 마친 후 미국 전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일정으로 올해도 구글 행아웃을 이용해 민심 시찰 밀도를 높인다.
행아웃은 구글 메신저 서비스로 문자와 음성통화·화상통화를 지원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구글 행아웃으로 국민의 질문을 받는다. 주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에서 밝힌 올해 국정 구상 전부다. 구글은 `대통령과 함께하는 최초의 행아웃 민심 대장정`이라는 말로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행아웃으로 전역을 구석구석 훑는 민심 투어에 나선다”며 “미국 국민은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대통령 연설에 대한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행아웃으로 소통할 미국 국민은 자신의 소개와 질문은 담은 60초 동영상을 해시태그(#AskObama2014)를 달아 유튜브와 구글 플러스에 올리면 된다. 질문이 채택된 사람은 행아웃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그룹영상통화를 하고 이 장면은 `행아웃온에어`로 생중계한다. 생중계 중에는 방송 시청자 수가 실시간 집계되고 방송 종료 후에는 유튜브와 구글플러스 업로드는 물론 공유도 가능하다.
행아웃 소통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IT 얼리어답터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스마트폰 대중화 이전 블랙베리를 사용하며 휴대폰으로 업무를 보는 정치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선거기간에는 트위터를 적극 활용한 유세 활동으로 표 몰이에 성공했다. 행아웃 사용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이후 연초 국정연설 이후 국민들과 행아웃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