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뿌리산업 육성에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593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뿌리기술 개발을 비롯한 연구개발(R&D) 사업에만 5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고도화를 위해 전년 대비 25.6% 증가한 593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산업부는 첨단 핵심 뿌리기술 개발·선점을 목적으로 `제조 기반 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작년보다 17.7% 늘어난 272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사업은 △수송기기 경량화를 위한 대체 소재, 고장력 강판 등 성형기술 확보 △3D 프린팅 기술과 뿌리산업 접목을 위한 생산현장 고도화 기술 선점 △수입제품 국산화 및 에너지비용 절감용 제조 기술 개발 등이다. 산업부는 다음달 구체적인 기술개발 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여기에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더해 총 498억원을 R&D 사업으로 지원한다. 시흥·진주·부산 등 7개 지역에 파일럿 장비를 갖춘 뿌리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대학원에 6대 뿌리기술 관련 석박사 교육 커리큘럼을 개설한다.
뿌리산업 입지·환경 개선을 위한 비R&D 사업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배 가까이 많아진 95억원이 편성됐다. 산업부는 올해 10개 내외의 뿌리기업 집적단지를 특화단지로 지정해 친환경·에너지저감 등 공동 활용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순파 뿌리산업팀장은 “뿌리산업 첨단·고도화 없이는 주력 제조업의 굴로벌 경쟁력 제고가 어렵다”며 “뿌리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