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보톡스` 제조 기술이 국내 바이오 의약 기술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3억6000만달러에 미국으로 수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메디톡스의 의약품 제조기술이 미국 의료전문기업 앨러건에 공급된다고 7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4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기술 수출을 최종 승인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9월 앨러건과 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차세대 보툴리눔 독소제품 제조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돼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와 산업부 장관 승인을 통과해야 수출이 가능하다.
메디톡스는 기술 수출 대가로 앨러건으로부터 계약금 6500만달러, 단계별 성공보수 1억1650만달러(허가)와 1억8050만달러(제품출시) 등 총 3억6000만달러 기술판매 대금을 확보했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메디톡스의 기술 수출은 국내 바이오 의약 기술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 성사로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경험 축적과 대외 신인도 제고 효과 등을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