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올레드와 LCD 동시 석권`…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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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울트라HD(UHD) 해상도를 갖춘 곡면 제품으로 OLED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습니다. 55인치와 77인치에 65인치 UHD OLED TV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OLED TV 1등 달성으로 포스트 LCD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4 기자간담회`를 갖고, UHD 기술을 앞세워 OLED와 LCD TV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2013년이 OLED의 서막이었다면 올해는 OLED TV 개화의 시기”라며 “LG의 WRGB 기술이 OLED TV에 최적임이 입증된 만큼 OLED TV 시장은 LG가 중심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 세상을 바꾸자`는 모토를 강조하며, 오는 2016년까지 LCD 시장상황 변화와 더불어 계획대로 OLED로 전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OLED 생산을 위한 M2 라인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올해 시장 상황은 TV가 숫자 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겠지만 크기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IT나 모바일 분야는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사장은 “55인치 이상에 큰 비중을 둘 생각”이라며 “신사업인 커머셜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쪽에도 큰 포커스를 두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는 201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 사장은 “자동차 분야는 2012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면서 “현재는 센터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CID)쪽의 제품이 대부분인데, 향후 계기판 클러스터 타입에 중점을 두고 고객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HD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라인업 강화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전략도 소개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UHD 시장이 중국의 보급형 제품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98인치, 84인치, 79인치 초대형 UHD와 함께 105, 65, 55, 49인치 곡면 UHD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저가형 UHD와 다른 고품질 보급형 제품도 내놓고 고객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가변형 TV를 위한 디스플레이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LCD와 OLED 모두 가변형이 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가 유리하다”면서 “어떤 소비자는 평면을 좋아하고, 어떤 소비자는 곡면을 좋아하는 등 호불호가 엇갈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77인치 이상도 가능하고, 곡률도 조정할 수 있다”면서 “다만 가변형으로 인해 상승하는 비용을 고객이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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