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KT와도 수신료 계약 체결…SK·LG 1월 안 넘겨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합편성채널 4사가 KT와 IPTV 수신료 협상 합의를 끝내고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KT미디어허브 관계자는 “협상이 지난 주말에 끝났고 종편과 계약 체결은 2~3일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다른 IPTV사업자도 협상이 진행 중이며 국세청 세금계산서 발행기간인 1월 10일 전에는 계약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종편 4개사에 모두 40억원선의 수신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초반 종편 4개사는 KT에는 65억원,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는 40억원을 요구했지만 협상 끝에 절충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편 관계자는 “플랫폼 입장에서는 종편에 수신료를 안 주고 싶지만 콘텐츠 제작비, 시청률 기여도 등을 고려했고 종편은 계약의 물꼬를 트기 위해 서로 한 발씩 절충했다”며 “계약은 1년 단위”라고 말했다.

앞서 종편은 MSO 4개사와도 수신료 계약을 마쳤다.

▶본지 2013년 12월 24일자 1면 참조

종편은 하나의 MSO에게서 종편 각 사별 10억~15억원 수준의 수신료를 받는 조건으로 2013년도 계약을 체결했다.

종편 4사는 2013년도 첫해 계약인 만큼 YTN 수준인 연간 1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수신료를 받게 됐다. 또 올해는 종편 4사가 대동소이한 수준에서 수신료를 받았지만, 향후 계약에는 시청률, 콘텐츠 투자비 등을 고려해 각 사별로 수신료를 다르게 받아나간다는 전략이다.

종편이 유료방송플랫폼에 수신료를 받게 되면서 향후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수신료 지불 비용에 포함될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으로 떠올랐다. 일반 PP협의회는 “종편 4사에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은 안 된다”며 “프로그램 사용료는 이미 많은 특혜를 받고 있는 종편사업자가 아닌 일반PP의 콘텐츠 사업을 위해 쓰여 져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종합편성채널의 수신료 계약 문제를 비판하며 “방통위는 종편 특혜를 철폐해야 한다”며 “종편 의무편성을 없애고 채널번호도 SO와 종편의 균등한 자율협상이 이뤄지도록 감독하며 종편에게 방송발전기금도 납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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