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4000억 EDCF IT사업 뜬다…대형 IT서비스기업 수주전 `치열` 예고

새해 400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지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IT사업이 발주된다.

국내 기업 우선 선정 원칙에 따라 공공정보화 시장 참여가 제한된 대형 IT서비스기업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새해 10개의 EDCF 지원 IT관련 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상당수가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거나 착수해 늦어도 새해 상반기에는 본사업이 발주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5430만달러(약 575억원) 규모 탄자니아 주민증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다. 5개 지역 대상 주민증 발급 데이터센터와 백업센터를 건립한다. 주민증시스템과 자동지문인식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 컨설팅 사업 입찰이 진행 중이고 본사업은 새해 상반기로 예정됐다.

4000만달러(약 423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동·서부 칼리만탄에 경찰청 국제 표준 통합무선통신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관심 대상이다. 정부지원방침을 확정, 컨설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을 앞두고 있다. 새해 상반기 본사업 발주가 기대된다.

방글라데시도 두 개의 EDCF 사업을 발주한다. 7700만달러(815억원)로 예정된 사업 중 최대 규모인 광대역 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은 7개 주요 도시와 64개 중소도시, 400개 기초행정 단위에 적용된다. 새해 초 컨설팅 사업 발주에 이어 본사업이 추진된다. 2200만달러(약 233억원) 규모 철도 신호시스템은 최근 컨설팅 사업이 시작됐다. 본사업 입찰은 상반기 진행된다.

1500만달러(약 159억원) 우즈베키스탄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과 2500만달러(275억원) 도미니카공화국 출입국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도 내년 상반기 본사업이 시작된다. 3000만달러(약 318억원) 콜롬비아 ICT 교육역량 강화사업은 새해 초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도밍고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구축 사업은 3606만달러(약 382억원)로 현지 국가 국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사업 발주가 유력하다. 2850만달러(약 302억원)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컨설팅을 완료, 해당 국가가 입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1000만달러(약 105억원) 콜롬비아 ICT 연구개발 사업도 입찰절차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과 콜롬비아 ICT연구개발 사업은 현지 사정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초 2014년 상반기 발주 예정이었으나 현지 정치 상황 등으로 사업 추진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사업, 베트남 꽝빈성 태양광발전 사업 등 에너지 분야와 댐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포함된 IT사업도 있다. 나기환 한국수출입은행 경협기획실장은 “IT분야는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EDCF 우선 지원분야로 지원 규모를 계속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형 IT서비스기업도 새해 초부터 해외사업 수주에 나선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사업에 비해 EDCF 사업은 예산 규모가 커 관심이 높다. 올해 국내 대외 금융·공공IT사업을 전면 철수한 삼성SDS를 비롯해 최근 조직개편으로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한 LG CNS·SK C&C·포스코ICT 등이 수주에 적극적이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진출이 제한된 상황해서 모든 기업이 해외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을 우선 선정하는 EDCF 사업 공략이 초기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발주가 예상되는 주요 EDCF IT사업

자료:한국수출입은행

새해 4000억 EDCF IT사업 뜬다…대형 IT서비스기업 수주전 `치열` 예고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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