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저가 패블릿으로 스마트폰 시장 복귀

2011년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던 HP가 패블릿폰을 앞세워 시장에 복귀한다고 기가옴이 보도했다. 기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인도와 중국 같은 성장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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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내놨던 웹OS 기반 스마트폰들

기가옴에 따르면 HP가 곧 공개할 스마트폰은 6∼7인치(15.24㎝∼17.78㎝) 크기 6종이다. 대화면 패블릿에 속하는 크기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일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약정 없이 200∼250달러(약 21만∼27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기가옴은 가격에 비춰볼 때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080p보다 한 단계 낮은 720p일 것으로 점쳤다. 프로세서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400 같이 중저가 제품을 쓰고 내장 메모리 용량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메라 해상도는 500만 화소 정도로 추정되지만 HP가 타깃으로 하는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엔 전체적으로 괜찮은 성능이라고 평가했다.

HP가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다는 소문은 몇 달 전부터 흘러나왔다. HP는 2010년 12억달러(약 1조2700억원)를 들여 웹 OS를 가진 PDA 제조사 팜을 인수, 영국 등 일부 국가에 스마트폰 2종을 내놓았지만 2011년 철수했다.

이후 PC시장이 침체되고 모바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HP의 스마트폰 시장 복귀설이 여러 언론에서 거론됐다. 지난해 9월 맥 휘트먼 HP 최고경영자(HP)는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기가옴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얘기할 때 HP는 전혀 거론되지 않는다”며 “모바일 혁명에서 뒤처진 HP에 곧 출시할 스마트폰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PC 시장 침체 속에서 HP가 더 이상 모바일 사업에 등을 돌리고 있을 여유는 없다고 부정적 예측을 내놨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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