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해를 맞아 국내 축구게임 시장에도 다양한 신작 모바일 축구게임이 등장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축구게임 경쟁과 함께 모바일 축구게임도 놓칠 수 없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런닝, 팡류로 대별되는 모바일게임 주류시장에 축구게임이 반향을 일으킬지도 뜨거운 관심사다.

모바일게임은 `히딩크의 마스터리그` `FC매니저 모바일2014` `바코드 풋볼러` `피파14` 등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나섰다. 이미 출시됐거나 막바지 담금질을 하며 작품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자체 개발한 `히딩크의 마스터리그`를 출시했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초상권을 확보했으며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계약해 유명 리그 선수의 실명과 사진을 제공한다.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도우미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높은 능력치를 가진 다양한 선수 카드를 획득·강화하고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자신만의 스쿼드로 구성할 수 있다. 팀 관리 메뉴에서 선수 라인업과 포메이션을 변경하거나 훈련으로 팀워크를 상승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시점에 경기를 시작하고 직접 개입할 수 있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일본 사이버드가 개발한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바코드 풋볼러`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위에 있는 바코드를 인식해 신규 선수를 영입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했다. 선수 수집·육성의 재미는 물론이고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구단을 성장시켜 나가는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온라인게임 `FC매니저`를 모바일로 구현한 `풋볼 클럽 매니저 모바일 2014`를 내년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축구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인 FC매니저의 기본 요소와 장점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신규 시스템을 갖춘 야심작이다.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축구 게임 사용자를 매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로닉아츠(EA)는 `피파14`의 모바일버전을 세계 시장에 출시하고 일찌감치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화면 터치만으로 선수 동작을 조작할 수 있고 패스나 수비할 지점으로 공이나 선수를 움직일 수 있어 한층 정교하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전 버전과 달리 팀원 전체 포지션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포함한 세계적인 축구리그 33개를 비롯해 600개 이상의 팀에 소속된 1만6000명 이상의 선수, 총 34개의 웅장한 축구 경기장이 등장한다. 실제 축구경기를 보는 듯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 외에 모바캐스트코리아는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모바사커`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카드를 선보였으며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컵을 선보일 계획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