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국산 SW, 中 시장 진출 확대

중국발 취IOE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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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국산 SW, 中 시장 진출 확대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수년간의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취IOE`와 같은 시장 환경 변화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인 기업은 엔코아다. 이 회사는 데이터 컨설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업체와 협력해 국산 솔루션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초 중국법인 설립 후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IT 컨설팅 업체 중 최대 규모인 30개 고객사와 20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에서 데이터 컨설팅으로만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자사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와 제니퍼소프트의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솔루션 `제니퍼`를 조합한 시스템 성능관리 서비스를 중국 전사자원관리(ERP) 기업 킹디의 134개 지사를 통해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업 알티베이스도 괄목할 실적을 이뤄내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주요 통신사에 DB를 공급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올해 중순 선보인 인메모리 DB `알티베이스 XDB`도 빠른 속도로 중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티원은 차이나모바일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자동분석 솔루션 `체인지마이너`와 소스코드 품질 점검 솔루션 `코드프리즘` 공급계약을 맺으며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최근 차이나모바일과 추가 라이선스 공급 계약 체결에도 성공했다.

양국 기업·단체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현지시장 진출은 앞으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SW산업협회는 최근 중국SW산업협회와 양국 민간 단체간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앞서 한국SW전문기업협회도 중국SW산업협회와 협약을 맺고 양국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취IOE가 국내 기업에 좋은 기회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중국은 결국 국산화를 위한 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현지 시장 공략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SW 기업·기관 중국 진출 현황(출처:각사취합)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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