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산업이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으로 거듭난다. 23일 매셔블은 붙이는 속눈썹,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주로 여성 치장에 쓰이는 다양한 뷰티 소품이 웨어러블 컴퓨팅 같은 IT기술을 덧입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소재 폰티피컬가톨릭대학의 케이샤 베가 박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 `여성 2.0` 콘퍼런스에서 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베가 박사에 따르면 웨어러블 컴퓨팅 센서가 장착된 속눈썹과 인조 네일을 몸에 붙인 채 눈을 깜박이거나 손가락을 움직이면 방문을 열거나 TV채널을 바꿀 수 있다.
베가 박사는 “핵심 아이디어는 그동안 연구했던 웨어러블 컴퓨팅에 기반한다”며 “오랫동안 기술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과정을 지켜본 결과 웨어러블 인조 네일과 메이크업은 영구적으로 시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인조 네일은 작은 개인용 RFID 태그가 달려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 제품과 다르지 않다. 이 태그는 사용자 취향에 맞는 장식으로 가릴 수 있다. RFID 리더기는 2㎝ 이내 반경에서 태그를 읽는다. 웨어러블 인조 속눈썹은 속눈썹 가닥 끝에 각각 달린 작은 센서가 TV 등의 가전과 연동돼 눈을 깜박이면 TV를 켜고 끈다. 굳이 크기가 큰 웨어러블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보다 일상적인 웨어러블 컴퓨팅 시대가 열린다고 베가 박사는 전했다.
시제품 중 웨어러블 메이크업도 있다. 기기가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을 섞어 만든 화장품으로 메이크업을 하면 특정한 표정을 지어 창문을 여는 등 웨어러블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가 박사는 “프로젝트 스폰서가 나타나는대로 제품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